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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 여성 생식기계/비뇨 건강 꿀팁

남자 정력, 쏘팔메토(Saw Palmetto)??

by 건강한콩알두알 2022. 12. 8.
안녕하세요, Kong-AL 입니다. 

쏘팔메토는 흔히 남성들의 배뇨기능 개선과 성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이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는 영양제, 쏘팔메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쏘팔메토(Saw Palmetto)

 

쏘팔메토는 북아메리카의 남동부 지역에 서식하는 난쟁이 야자나무입니다. 특히, 플로리다 및 조지아, 쿠바, 바하마에

많이 서식합니다. 

야자나무종이라서 모래 토양에서 자라며, 줄기에 날카로운 톱니 모양의 이빨이 있어서 쏘팔메토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영어 saw는 나무를 자르는 톱을 뜻해서 쏘팔메토라고 불리게 된거죠. 

 

쏘팔메토 열매는 산딸기 모양의 베리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영양, 이뇨제, 진정제, 최음제, 기침 감소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의 한약제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대에 남성의 비뇨생식기계통 치료를 위해서 음식물 혹은 약재로 사용된게 1960년대부터 입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 혹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면 이 쏘팔메토만 찾았다고 할 정도로 한때 인기가 굉장했다고 합니다. 

 

쏘팔메토 열매에는 100가지가 넘는 화합물이 있다고 합니다. 

지방산(주로 로르산, 카프릴산, 카프로산), 장쇄알코올, 스테롤(베타-시토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 사이클로아르테놀, 루페올, 루페논, 메틸 사이클로아르테놀)이 85~9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쏘팔메토 잎, 사진출처 : 메디컬 투데이


 

2. 쏘팔메토의 메커니즘

 

  • 항 남성 호르몬 효과

 

  • 5-알파-환원 효소의 1형 및 2형 동종 효소 억제

 

  •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1과 같은 성장 인자 억제

 

  • 무스카린 수용체의 길항작용을 통한 하부 요로 평활근의 이완

 

  • 리폭시게나제, 사이콜로옥시게나제, 류코트리엔의 억제를 통한 항염증 효과

 

  • 콜레스테롤 대사의 변화

 

  • 항 에스트로겐 효과

 

  • 이용 가능한 성 호르몬 결합 글로불린의 감소

 

쏘팔메토 열매, 사진출처 : 조신일보


 

3. 쏘팔메토 효능의 진실

 

여기까지만 보면 쏘팔메토는 거의 뭐 종합비타민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대형 제약회사에서 약을 출시하고, 홈쇼핑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 결과, 상당한 광고 효과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쏘팔메토의 선전효과를 경험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랜시간에 걸쳐 쏘팔메토 관련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의 연구가 상당수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모든 데이터를 모아서 결과를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결과에 따르면, 위약(가짜약)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의 약간의 배뇨증상 개선 효과는 있었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쏘팔메토는 전문 의약품이 아닌,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판매되고 있는 거죠.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한 '건강기능식품 재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쏘팔메토의 임상결과가 굉장히 부정적이라는 결과보고에 근거해 우리도 기능 및 안정성에 대한 재평가를 해야한다고 고시했습니다. 

'재평가 사유'로는 미국의 3개 연구팀의 임상시험 연구 결과 대조군보다 효과가 없다는 결론에 대한 감사원 지적이 2016년 12월에 있었으며, 이를 근거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기능성 및 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 발견 및 재검토 사항 확인을 위해 재평가를 실시'한다고 하였습니다. 

 

2017년 1월 일본 국립건강영양처(NIH)에서도 쏘팔메토는 호르몬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호르몬제제(경구 피임약 등) 또는 호르몬 치료 시 주의해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임산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피해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와 같은 사유로 2018년 2월, 쏘팔메토가 건강기능식품 심의위원회 재평가분과에서 상시적 재평가 대상 기능성 원료로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재평가 결과, 이상사례에는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 등 위장관계 장애가 있었습니다. 

이 밖에 무기력증, 성욕저하, 사정장애,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났습니다. 

 

NEJM 출간한 논문 중 쏘팔메토와 위약을 비교했을 때의 효능은 미비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출처:NEJM

 

4. 복용시 주의사항

 

  •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항혈소판 효과가 있어서 일부 환자에서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치의에게 꼭 상의 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 장기 복용시 요로감염증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위장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호르몬제제(경구 피임약 등) 또는 호르몬 치료 시 주의해야 합니다. 

 

  • 임산부, 수유부, 쏘팔메토 과민증 등은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 전립선 암 환자의 경우 암의 진행 속도를 놓칠 수 있으니, 쏘팔메토를 섭취하고자 할 경우 꼭 ! ! 의사의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쏘팔메토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지만, 그 효능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거의 없습니다. 

2012년 이후 32건의 무작위 임상시험을 포함한 검토에서는 배뇨증상 점수, 소변속도 측정, 전립선 크기에서 치료 전과 후의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만성 전립선염 치료 효과에도 효과적이라는 데이터도 없습니다. 

 

쏘팔메토는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이보충제 정도로 인식하고 복용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좋은건 비뇨의학과에서 전립선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쏘팔메토를 복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식이보충제'로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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