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삼간을 태우는 빈대, Bed Bugs
안녕하세요, Kong-AL 입니다.
1970년대 이후로 대한민국은 빈대 청정국이었습니다. 근데, 2023년 현재, 빈대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으로 추정이 되며, 빈대는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빈대는 무엇인지, 빈대를 어떻게 없앨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대
빈대는 상하로 납작하게 눌려있으며, 난형으로 진한 갈색을 하고 있습니다.
성충의 체장은 5~6mm, 3마디로 구성된 주둥이와 4마디의 촉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컷은 복부가 약간 뾰족하고, 암컷은 복부가 둥굴게 되어있습니다.
생활사 및 습성
번데기 과정이 없는 불완전 변태로 알에서 약충을 거쳐서 성충이 됩니다.
알 부화기간은 평균 9~10일이며, 낮은 온도에서 수 주 정도 소요되며, 27℃에서는 5~7일 소요됩니다.
부화한 1령 약충은 1~1.5mm이고 5회 탈피하고 각 영기마다 최소 1회 흡혈하며, 성충과 습성이 유사합니다.
발육기간은 최적 환경에서 약 6~8주 소요되며, 최저 온도는 13℃로 그 이하에서는 발육이 중지됩니다.
빈대는 야간 활동성이며, 암수컷 모두 흡혈을 합니다.
주간에는 가구, 침대, 벽의 틈, 벽지 틈 등에 숨어 있으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3~4시)에 흡혈 활동을 합니다.
만약, 낮에 빈대를 발견한 경우에는 빈대의 밀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흡혈은 1주일에 약 1~2회로 약 10분간 몸무게의 2.5~6배의 피를 흡혈합니다.
(섭취한 혈액의 수분을 줄이기 위해서 흡혈하면서 소화하고 바로 배설합니다. 이러한 액체가 가구나 침구에 특정한 흔적을 남기며,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므로 이를 잘 보셔야 합니다. )
빈대는 하루에 1~10개의 알을 낳고, 일생동안 200~5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국내현황
1970년대 초반 이후 국내에서는 빈대는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 미국 뉴저지에서 이사 온 30대 여성의 증상 호소 및 환경조사결과 빈대가 확인되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최소 20년 이상 빈대에 대한 보고가 없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외 현황
1980년대 이후, 해외여행 증가 및 이민 증가로 선진국의 빈대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미국은 2000~05년 사이에 빈대 신고가 71% 증가했고, 2010년 뉴욕시는 주택, 소매점, 영화관, 사무실, 학교 등에서 빈대 출현이 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2023년 시카고, 뉴욕,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로스앤젤레스가 미국에서 빈대 출현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도시라고 보고되었습니다.
2017~22년까지 프랑스 가구의 11%가 빈대에 감염되었고, 2023년 파리지역 영화관에서 빈대 출연 이후 집, 기차, 학교, 병원까지 빈대가 출현확대되었습니다.
영국은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빈대 출현이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료 & 임상증상
진료과 : 가정의학과, 피부과, 감염내과
노출부위
팔, 다리, 발, 얼굴, 목 등 잠옷이나 담요로 덮지 않은 부위
빈대 물림과 관련된 가장 흔한 증상 : 소양증, 반구진성, 홍반성 피부병변
(흡혈 시 분비되는 타액으로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심각한 알러지 반응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흡혈 시 물린 자체는 통증이 없으나, 물린 상처로 인한 팽진은 3~15분간 지속됩니다.
즉각적인 반응은 물린 후 1~24시간 동안 나타날 수 있으며, 1~2일간 지속됩니다.
치료
빈대 물림을 치료하려면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격리가 필요한거죠.
빈대 물림으로 인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 없이 1~2주 내에 회복합니다.
가려움증과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대증적 치료를 합니다.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리적, 화학적 방제
살충제만 사용하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닙니다. 따라서 환경관리와 청결유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환경관리
-서식처 제거를 위해서 침대 주변 정리 및 벽이나 바닥 균열 등 실내 공간 간단한 보수를 해야 합니다.
- 청결유지
-실내 표면 및 가구 표면 등 단단한 표면을 비누와 물로 세척합니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매트리스, 소파, 가구, 벽지, 책 등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의 알, 약충, 성충을 포집하고 살충제 분사해서 밀봉하여 폐기하여야 합니다.
- 고온 및 저온 처리
-오염직물(의류, 커튼, 침대커버, 담요 등)의 고열처리 및 저온처리를 해야 합니다.
세탁 후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건조해야 합니다.
밀봉 후 -19℃ 미만으로 최소 4일 저온처리를 합니다.
-스팀 청소기(습식 또는 건식)로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고열을 분사하여 방제합니다.
카페트는 살충제 처리 전 스팀청소
벽에 맞닿아 있는 카페트 특히, 침대의 머리맡 부분은 반드시 방제합니다.
- 살충제
-장소가 주로 침실인 경우 잔류분무법이 가장 효과적이며, 전문가와 상담 후 방제 또는 방역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합니다.
흡혈곤충인 빈대에 물려 발생하는 소양증, 반구진성 홍반성 피부 병변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빈대가 감염성 질환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심리적으로 공포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양증과 피부발진, 수면 부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감이 있습니다.
빈대는 흡혈 즉, 피를 빨아 생명을 유지하는 곤충이라서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시 지역에서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도시 인구 밀집인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는거죠.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상들께서도 빈대가 두렵고 귀찮은 존재였던 것이죠.
우리가 예방하고 전문가의 조치가 있다면 초가삼간을 태울 일은 없을 겁니다. 부디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