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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 여성 생식기계/내 몸 건강 꿀팁

수액에 공기가 들어갔어요. 공기색전증

by 건강한콩알두알 2023. 11. 15.
안녕하세요, Kong-AL 입니다.

 


 

"수액에 공기방울이 있어요"

병원에서 수액을 맞아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수액줄에 공기가 있는걸 보셨을 겁니다. 이때 환자와 보호자는 간호사를 다급하게 찾죠. 

특히, 소아과에서는 더욱 잦습니다. 

수액제가 몸으로 들어가는 가느다란 관에 공기방울이 있어서 이게 혈관에 들어가면 위험하니깐 찾는 겁니다. 

오늘은 주사에 있는 공기가 얼마나 그리고 왜 위험한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기가 무서운 이유

 

병원에서 수액 혹은 주사를 맞아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주사 혹은 수액을 맞을 때 공기가 들어갈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지켜보는 분들도 있고, 공기를 빼달라고 간호사를 급하게 찾는 환자도 보호자도 있습니다. 

또한, 수액제가 다 들어가서 빈 병이나 빈 팩이 되었을 때도 간호사를 찾습니다. 빈공간에 있는 공기가 내 몸으로 들어온다는 공포가 때문이죠. 

 

환자와 보호자들은 '공기색전증'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공기 색전증은 혈관으로 주입된 공기가 동맥, 특히 심장이나 뇌 등의 주요 혈관을 막는 현상을 일으킬 수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수액 세트   공기층

 

공기색전증 air embolism

 

공기가 동맥 또는 정맥을 따라서 순환을 하다가 혈관을 맞는 것이 바로 공기색전증이라고 합니다. 

동맥에 생기면 동맥 공기색전증, 정맥에 생기면 정맥 공기색전증이라고 부릅니다. 

 

공기 색전증이 발생해서 이 공기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으로 들어가 막는다면 심근경색을 일으켜서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할 수 있죠. 

또한 기포가 경동맥 혹은 척추동맥을 통해 뇌혈관으로 들어가면 뇌 공기 색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공기 색전증, air embolism

 

주사와 공기

 

"혈관에 공기가 들어가더라도 폐에서 호흡을 통해 걸러지므로, 심장으로 공기가 들어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유건희 교수

출처 : 헬스조선 인터뷰

 

실제로 혈관에 공기가 들어가도 공기색전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중 1kg에 3~8cc의 공기가 주입되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0kg의 아이의 경우 90cc이상의 공기가 주입되어야 위험하다는 거죠. 

그러나 이렇게 많은 공기가 혈관 속에 들어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사 때문에 발생하는 공기색전증 발생 및 위험도는 매우매우 희박한거죠. 

 

angio catheter, 정맥주사침

 

수액을 다 맞은 빈 병

 

수액 빈 병 및 빈 팩에 들어있는 공기가 관을 통해서 들어오는 가능성은 있을까요?

아니오, 없습니다. 

 

우리 몸에는 중심정맥압이라는 압력이 있는데 혈관마다 저항이 있어 병이나 팩 속의 공기가 밀려 들어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수액을 다 맞으면 혈액이 역류하는 현상이 이 때문에 생기는 거죠. 

 

수액 빈 팩

 

혈액 역류 중인 사진

 

그 외

 

수술이나 치료 상황이 아님에도 공기 색전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폐에 외상이 있는 경우

- 폐가 손상되어 인공호흡기 등을 착용하게 되면, 인공호흡기가 손상된 정맥이나 동맥에 공기를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의도치 않게 혈액 속에 공기가 들어가고 공기 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는 스쿠버 다이버들에서도 공기 색전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 속에 있을 때 숨을 너무 오래 참거나, 물에서 너무 빨리 떠오르면 폐포가 파열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폐포가 파열되면 공기가 동맥으로 이동하여 공기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폭발 및 폭발 부상

- 폭탄이나 폭발로 발생하는 부상 때문에 정맥이나 동맥이 열리는 경우에도 공기 색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투 상황에서 폭발의 힘으로 손상된 정맥이나 동맥이 열려 공기가 들어가 공기 색전증이 생기는 거죠. 

 

질 내로 공기 삽입 

-구강 성교 중 질에 공기를 너무 세게 불어 넣으면 공기 색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질이나 자궁에 찢어짐과 같은 부상이 있으면 공기 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태반에 파열이 있는 임산부의 경우도 공기 색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끔 환자나 보호자가 수액에 있는 공기를 빼낸다고 수액제 관을 함부로 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호사들이 톡톡 건드리거나 꼬아서 공기를 빼는 모습을 따라하는 경우가 있죠. 

 

근데 이렇게 함부로 만지면 절대 안됩니다. 정맥에 꽂혀 있는 관이 빠지거나 혈관에 자극을 가해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의료인간호사 혹은 의사를 제외하고는 주사 부위 및 주사는 절대 만지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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