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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 여성 생식기계/내 몸 건강 꿀팁

진짜 위험합니다. 수막구균 멘비오? 메낙트라?

by 건강한콩알두알 2024. 7. 17.
안녕하세요, Kong-AL 입니다. 

 


 

여러분은 4월 24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십니까?

바로  세계 뇌수막염의 날 World Meningitis Day  입니다. 

 

뇌수막염, 멘비오 아이를 낳았거나 주변에 아이를 낳은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단어입니다. 

신생아 수막염은 신생아 패혈증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고, 수두증, 경막하 삼출, 뇌실염, 시력상실, 뇌농양, 뇌경색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오늘은 뇌수막염과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뇌수막염

 

 

 

뇌수막염은 말 그대로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의미합니다. 

뇌수막은 뇌를 둘러싼 얇은 막을 말하는데, 뇌의 척수액으로 침투해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러스, 세균, 진균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으며, 자가면역, 부종양 등 비 감염성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 뇌수막염은 발열, 수유곤란, 구토, 보챔, 처짐, 경련 등의 임상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으며, 원인균 동정 유무에 따라서 세균성 또는 무균성으로 분류가 됩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2. 원인

 

  • 바이러스

코나 입으로 침입한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뇌,척수)까지 들어가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수 일 내로 저절로 치유가 됩니다. 

 

  • 세균

급성 세균성 뇌수막염은 세균이 침입하여 급성 화농성 염증을 유발합니다. 

두개 내압이 상승하고, 의식저하, 발작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항균제 투여가 지연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세균성 수막염 중 소아는 Streptococcus pneumoniae 와 Neisseria meningitidis가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생아는 Group B Streptococcus (GBS)가 가장 흔합니다. 

 

- 수막알균

면역 기능이 떨어지지 않은 일반 사람에게도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에게 더 흔합니다. 

 

- 폐렴사슬알균

수막알균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에서 질병을 일으키지만, 어린 소아일수록 뇌막염을 더 잘 일으킵니다. 

 

- B형 인플루엔자균

최근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의해 여러나라에서 대폭 감소했습니다. 

 

- 황색포도알균

신경계 수술의 합병증으로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 리스테리아균

알콜중독자나 영양상태가 나쁜 사람에게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결핵균

서양에서는 흔하지는 않지만, 결핵이 토착성인 지역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원인균이 됩니다. 

 

뇌수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수막알균, 폐렴사슬알균, B형 인플루엔자균입니다. 

 

 

3. 증상

 

소아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증상으로는 발열, 저체온, 보챔, 기면, 수유 곤란, 호흡 곤란, 무호흡, 경련 등이 있습니다. 

경부강직 또는 대천문 팽창은 흔하지는 않고 후기에는 나타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경부강직

목 근육의 강직 때문에 머리를 앞으로 구부릴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목을 굽혔을 때 통증은 있지만 운동 범위에 저한이 없다면 경부강직은 없는 것입니다. 

 

  • 커니그 징후

고관절(엉덩이 관절)과 슬관절(무릎관절)을 구부린 자세에서 무릎을 펼 경우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통증이 있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커니그 징후, 사진출처 : A.D.A.M

 

  • 브루진스키 징후

누워있는 환자의 머리를 들었을 때 뇌막의 자극으로 인하여 무릎이 굽혀지는 현상입니다. 

이때 무릎이 굽혀진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이죠. 

 

브루진스키 징후 : 사진출처 : A.D.A.M

 

  • 점출혈 발진

수막알균에 의한 뇌수막염일 경우, 전형적으로 빠르게 퍼지는 점출혈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여러 개의 작고 불규칙적인 붉은색 혹은 보라색 발진이 몸통, 하지, 결막, 손바닥, 발바닥 등에 퍼지는 양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4. 진단

 

  • 요추천자

뇌수막염을 진단하는데에는 다른 검사들도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요추천자입니다.

뇌수막염을 감별하고 원인을 밝히는 가장 중요한 검사죠. 

뇌척수액은 지주막 속에 들어있는 액체인데, 뇌막과 뇌축수 사이를 채우고 있기 때문에 뇌축수액을 뽑아 검사를 해보면 뇌막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뇌척수액에서 백혈구와 종류, 적혈구, 단백질, 포도당, 원인균 배양 등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도 있게 됩니다. 

 

5. 예방

 

  •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백신 

뇌수막염과 후두염, 폐렴 등을 일으키는 균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 폐렴 구균 백신

기도의 상부를 감염시켜서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이며, 세균성 폐렴의 60~70%는 이 균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급성 중이염, 균혈증, 뇌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합니다. 

 

  • 수막 구균 백신

수막구균은 뇌수막염, 패혈증 등 급성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입니다.

Hib, 폐렴구균으로만 뇌수막염을 완전히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편입니다. 

 

-멘비오

멘비오는 2010년 미국에서 허가를 받은 4가 수막구균 단백 결합 A,C,W,Y 예방접종입니다. 

생후 2개월~55세까지 접종할 수 있는 범위가 넓습니다.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멘비오를 접종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고 메낙트라보다 멘비오가 좋다는 것도 안좋다는 것도 아니므로,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 후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메낙트라

멘비오와 동일하게 4가 수막구균 단백 결합 예방접종입니다. 

다만, 생후 9개월~55세까지 접종이 가능합니다. 멘비오와의 또 하나의 차이는 메낙트라는 만 2세 미만 혈청형 A 효능 입증한 4가 백신이라는 것입니다. 

멘비오보다 메낙트라가 좋다는 것도 안좋다는 것도 아니므로,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 후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벡세로

국내 처음으로 수막구균 B혈청군 백신인 백세로가 등장했습니다. 백세로는 2013 유럽에서 처음 승인받았고 52개국에서 승인을 받은 백신입니다. 

수막구균 B혈청이 가장 많은데, 백세로가 B혈청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이 되면서 우리나라에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생후 2개월부터 성인까지의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메낙트라, 멘비오보다 벡세로가 좋다는 것도 안좋다는 것도 아니므로,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 후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백신 접종 후 해당 병원에서 30분간 머물면서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깊게 관찰하여야 하며, 접종부위는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부위 통증, 부종, 발진, 두통, 근육통, 발열, 오심, 구토, 만약 다른 신체증상이 생긴다면

무조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후 늦거나 새벽이거나 주말이라면 응급실이라도 꼭 가야합니다!!

 

신생아 수막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선진국 10%정도이며, 개발도상국에서는 40~58%에 이릅니다. 

미국, 영국에서는 뇌수막염으로 영유아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일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심하면 24~48시간 내 급속도로 악화되어 손을 쓸 틈이 없이 사망할 수 있는 초응급 질환이기 때문에 

우리의 아이,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백신을 꼭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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