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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 여성 생식기계/비뇨 건강 꿀팁

방광염이 재발했어요!!

by 건강한콩알두알 2022. 12. 12.
안녕하세요, Kong-AL 입니다.

방광염은 성인 여성에서 발생하는 가증 흔한 요로감염입니다. 

건강한 성인 여성 절반 이상이 일생에 한 번쯤은 급성 방광염으로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흔합니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남용으로 인한 내성 균주의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비항생제 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행동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관계

 

성관계는 대장균의 요도 주위 정착과 요도구에서 방광 안으로 균주의 이동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따라서 여성 방광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48명의 평균 나이 23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미국의 전향적 연구에서는 6개월간 요로감염의 발생을 관찰한 결과 성관계 횟수가 주 3회 이상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요로감염 위험이 2.6배 높았고, 5회 이상인 여성은 4.8배가 높았습니다. 

 

성관계 2회 이하 < 3회 이상 < 5회 이상

 

그 외 다수의 연구에서 성관계 빈도가 높을 수록 재발성 요로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성관계 상대 및 다수의 성관계 상대 여부 역시 재발성 요로감염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 생식기계 / 사진출처 : Kong-AL

2. 항문성교

 

여성의 요도는 짧고 항문에 상당히 가깝기 때문에 항문성교를 시행하는 경우 대변 균이 요도로 옮겨질 수 있어 요로감염의 발생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살정제 및 피임기구

 

주된 살정제의 성분인 Nonoxynol-9은 대장균에는 독성이 없으나 질의 유산균에는 독성이 있으며, 요도구 주위에 대장균의 집락화를 촉진합니다. 이는 질의 생태계를 바꾸어 요로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살정제 사용도 요로감염의 주요한 위험요인입니다.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지난 1년간 살정제를 사용한 경우 재발성 요로감염의 발생률이 2~3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한 살정제로 코팅된 콘돔을 사용하거나 살정제가 묻어있는 피임 기구도 요로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경구 피임제 복용이나 살정제가 코팅되지 않은 콘돔 사용은 역학 연구에서 요로감염의 위험요인으로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성적으로 활발한 여성의 경우 피임 기구나 살정제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요로감염의 예방을 위해 중단하고 다른 피임법을 시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Nonoxynol-9 화학구조, 사진출처 : Kong-AL / 국내 질좌제, 사진출처 : 한미제약

 

해외 질좌제, 사진출처:K-Y plus / 해외 질좌제, 사진출처 : care n cure

 

4. 배뇨 및 배변 습관

 

 미국에서 시행한 대규모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성관계 후 배뇨, 배뇨횟수, 소변참기, 배변 후 닦는 방향으로 요로 감염의 위험성 증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성관계 후 배뇨와 배변 후 뒤에서 앞으로 닦는 습관이 요로감염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 외 폐경 후 여성에서 배뇨 후 잔뇨량을 측정하여 비교한 결과, 배뇨 후 잔뇨량이 50cc 이상인 경우 요로 감염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방광내에 소변이 남아있는 모습, 사진출처:Kong-AL

 

위 그림을 엉덩이라고 생각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엉덩이를 쭉 빼고, 엉덩이쪽으로 손을 넣고, 앞에서 뒤로 닦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닦게 되면 대변이 요도를 통해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에서 뒤로 닦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5. 개인 위생

 

탐폰 사용, 질 세척,  샤워, 욕조 목욕, 면 속옷의 착용 여부 등도 요로 감염의 위험성 증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인도에서 시행된 면 생리대 착용 및 생리대를 세탁 후 재사용 할 경우 방광염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면 생리대가 피부에 좋아서 사용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깨끗하게 세척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성이 높다라는 사실은 인지하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6. 수분 섭취

 

 방광염의 발생과 수분 섭취량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다수 있어 왔지만, 분석법이 다양하고 일치된 결과를 내고 있지 않아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수분 섭취량 및 카페인 음료 섭취는 요로감염의 위험성 증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다만, 791명의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로 수분 섭취와 요로 감염의 발생과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자발적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한 그룹에서 2.2배 높게 요로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참고할 점은 정확한 수분 섭취량이나 소변 삼투압 등이 조사된 것이 아니라 한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결론은 수분섭취가 적으면 요로감염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하루 평균 1.5 ~ 2L의 수분섭취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까지 명확하게 상관관계가 밝혀진 위험요인은 

성관계 빈도, 성관계 대상자 수, 항문성교, 살정제 및 피임기구 사용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항생제에 대한 세균의 내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방광염 예방을 위한 행동요법은 적당량의 수분 섭취(1.5~2L),

철저한 개인위생, 올바른 성생활과 배뇨 배변 습관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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